왕피천 용소 (龍沼, dragon pool*)
용소 (龍沼, dragon plunge pool)
'용소(龍沼)'는 이곳 왕피천에 있는 이름만 아닙니다. 우리나라에는 '용소'라고 부르는
곳이 많습니다. 대부분 크거나 적은 폭포 밑의 물이 깊은 곳, 강이나 계곡의 물 흐름이
빠른 곳에서 생기는 깊은 물 웅덩이, 가뭄에도 물이 가득한 곳을 '용소'라고 부르는 곳이
많습니다. 용(龍)이 살았거나 승천(昇天)했다는 전설과 함께 .... 왕피천 용소에서는
다른 곳의 용소와는 다르게 진짜로 '용'의 머리를 볼 수 있습니다.
* 소 (沼, plunge pool) -'소'는 우리는 보통 강 흐름 중에 물이깊고 흐림이 느려서
물이 고인 것처럼 보이고 가뭄 등에도 항상 깊은 물이 잇는 곳을 '소 (沼)'라고 합니다.
한문에서 '소 (沼)' 는 '늪'을 말합니다. 우리는 늪은 아니지만, 강의 물이 깊은 곳을 소라고
하지요. 폭포 밑에 생긴 깊은 웅덩이의 물, 강물 속도가 빨라서 바닥이 깊게 파여서 생긴
물 웅덩이도 우리는 '소'라고 부릅니다.
폭포 밑에 생긴 물 웅덩이를 영어로 'plunge pool'이라고 합니다. 그냥 우리가 'pool'이라고만
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. 우리가 수영장을 'pool'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. 'lake' 나 'pond'하고는
뜻이 조금 다릅니다.